남아공 G20 문화행사서 8000명 사로잡은 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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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G20 문화행사서 8000명 사로잡은 K-푸드

한국 농식품이 아프리카의 관문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류와 함께 현지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는 6일 프리토리아 선벳아레나에서 열린 '한-남아공 문화교류 특별기념행사'에 참가해 8000여 관객에게 한국 농식품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남아공에서 처음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념해 주남아공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주최했다.


행사 무대에는 가수 에일리가 K팝 솔로 아티스트로는 처음 남아공 무대에 올랐고, 남아공의 은드로부 합창단도 공연을 펼쳤다. K타이거즈의 태권도 시범, 한복과 현지 원단을 결합한 패션쇼, K팝과 남아공 음악 장르 아마피아노(Amapiano)의 합동 공연도 이어졌다.


코트라가 운영한 K-푸드 홍보부스에는 고추장, 나주 배 등 27종의 농식품이 전시됐다. 태블릿을 통해 한식 조리 영상을 제공했고, 야외 대형 스크린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한식 요리 영상이 상영됐다. 포토월과 한류 스타 등신대도 설치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부와 코트라가 추진하는 '농식품 시장 개척' 사업의 연장선이다. 두 기관은 지난 6월 요하네스버그 최대 쇼핑몰 샌튼시티에서 10일간 K-푸드 판촉전을 열었고, 7월에는 현지 한식당과 협업해 주요 유통사 바이어를 초청한 시식회를 진행했다. 또 한국문화원과 남아공 점유율 2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Viu와 협력해 한식 레시피 영상을 제작·배포했다.


장충식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한류 콘텐츠 확산과 함께 남아공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판촉과 홍보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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