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이 누적 방문객 200만명을 넘어서며 주요 인기 국가관으로 자리잡았다.
코트라는 7일 한국관 누적 관람객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3일 개막 이후 71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9월 6일 기준 76일 만에 200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엑스포 전체 관람객은 1755만명으로, 9명 중 1명이 한국관을 찾은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한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첨단 기술과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진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공연, 케이팝 무대, 테마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면서 여름철 이후에는 입장 대기시간이 최대 2시간까지 늘어났다.
이번 엑스포는 1970년 개최 이후 55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다시 열리는 행사로, 한국관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산업·문화 발전상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최근 한일 정상회담 시기와 맞물려 산업·문화 협력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일본 다카마도노미야 비(妃), 매트 머레이 미국 국무부 APEC 대사,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기업통상부 통상장관, 에두아르도 프레이 전 칠레 대통령, 디미트리 케르켄테스 세계박람회기구 사무총장 등이 한국관을 찾아 한국의 기술과 문화를 둘러봤다.
국내외 언론의 취재 열기도 높다. 뉴욕타임즈, 싱가포르 CNA 등 해외 주요 언론과 일본 현지 매체들이 한국관을 '꼭 봐야 할 국가관'으로 소개했고, 지금까지 약 170명의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방문했다.
박영환 한국관장은 "개관 이후 관람객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운영 종료일인 10월 13일까지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적극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