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급락·BOJ 금리 인상 경계감…원·달러 1470원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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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급락·BOJ 금리 인상 경계감…원·달러 1470원대 등락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원·달러 환율은 가상자산 가격 급락 및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경계감에 1470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4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471.0원으로 출발했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8만5000달러선까지 밀리며 6% 가까이 떨어지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은행(BOJ)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동시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부각되며 시장 불확실성은 커졌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1일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12월 인상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발언 이후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미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2% 오른 99.422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62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44.36원)보다 2.26원 올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화와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화 역시 강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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