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고용노동부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충청남도와 함께 오는 3일까지 충남 대천 파레브호텔에서 '전국 지역노사민정협의회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 사회적 대화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중앙정부 노동정책 변화와 지역노사민정의 역할, 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지역 사회적 대화의 지속 가능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정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노동정책이 현장에서 완성되려면 중앙정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사노위와 지역노사민정협의회가 풀뿌리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모델과 취약노동자 지원방안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역 사회적 대화는 지역의 사회적 자본을 쌓고 지역특성을 살리는 기반"이라며 "일자리 및 노동 관련 의제·정책개발 기능 강화와 함께 지역인자위·지역고용심의회·지역노사민정협의회가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충청남도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경기도 부천시가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사회적 대화의 성과와 과제, 변화한 환경에 맞춘 거버넌스 개선, 지역 의제 확대 및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약 140분간 분임 토론을 진행한다.
둘째 날인 3일에는 노동부가 '지역노사민정 협력 지원사업의 방향과 과제', 경사노위가 '중앙이든 지역이든 사회적 대화는 필요가 아닌 필수'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현장 경험과 중앙의 정책 흐름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적 대화 모델을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이정한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지역노사민정이 생활권에 뿌리내린 공론의 장에서 갈등을 회피하지 말고 실천 가능한 작은 합의를 쌓아가야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과 지역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지역노사민정이 대전환 복합 위기 시대에 주도적·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사회적 대화의 가치와 노사민정이 함께 하는 협력의 힘을 믿으면서 현장과 더 자주 소통하고 지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