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15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계약물류(CL) 사업은 3조4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모든 사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위축된 택배사업 부진을 상쇄하며 외형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국내외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의 물류 아웃소싱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자상거래, 식음료, 헬스케어, 반도체,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전문화된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CL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5.1%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또 "글로벌 사업 부문은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1.3%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 운임 변동성과 치열한 경쟁 환경, 초기 해외 거점 확충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글로벌 물류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시아, 북미,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K콘텐츠, K뷰티, K푸드 등을 통해 한국 소비재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1% 늘고 영업이익은 10.4% 감소한 규모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