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임실=고봉석 기자] 축제는 단순히 즐기고 마는 불꼴놀이가 아니다. 그 땅에 뿌리 내린 사람들의 역사가 어우러지는 현장이다.
오는 9월25일부터 28일까지 임실사선대와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소충·사선문화제는 바로 이러한 ‘삶의 현장’이다. 이 축제는 과거와 현재를 잇고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이 오늘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소중한 여정이다.
최근 많은 축제들이 상업적 성공에 치우쳐 고유한 정체성을 잃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충·사선문화제가 40년의 긴 여정을 눈앞에 두고 무탈하게 전통의 맥을 이어 오며 올해도 개최된다.
이 향토축제의 ‘백미’인 사선녀 선발대회를 비롯해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소충·사선문화제위원회는 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 수상를 선정해 지난 15일 발표했다. 10개부문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
먼저, 대상에는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건설업과 경제성장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저출산에 따른 출산장려금을 파격적으로 지급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이 인정돼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별상에는 제10대 독립기념관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씨가 선정됐다. 윤씨는 FITI 활동을 통해 국가산업발전과 국민안전 기업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인증 기관으로 기여한 공이 커 수상하게 됐다.
또 특별상에는 강천석 조선일보 고문이 선정됐다. 강 고문은 제10회 언론인 대상과 제6회 서재필 언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대한민국 언론발전에 지대한 공이 인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문화예술부문에는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를 역임한 한반도춤연구소 장순향 소장이 선정됐다. 장 소장은 아리랑, 조선의 소녀 나비 등 다수의 창작무용의 공을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약부문에서는 신충식 예수병원 원장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신 원장은 1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선진화와 최첨단화에 기여하고 코로나기간동안 도민들의 보건향상과 뛰어난 의술이 인정돼 선정됐다.
특히 한강 이남에 최첨단시설과 의료진을 갗춘 전문재활병원을 건립중에 있어 날로 증가하는 재활치료 선진화에 기여하는 공이 반영돼 최종 선정됐다.
모범공직부문에는 황규철 옥천군수가 선정됐다. 황 군수는 지자체 혁신평가 6년 연속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는 공이 인정됐다.
향토봉사부문에는 백현규 전주백송회관 대표가 받게 됐다. 백 대표는 제8대 전주시의원을 역임하고 관내 취약계층, 소외층, 어르신을 위하여 많은 선행을 베풀어 공적이 인정되어 이 상을 수여받게 되었다.
이밖에 교육부문에는 이남호 전 전북연구원장, 경제부문에는 김금석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 회장, 농업부문에는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중앙회 회장, , 특별공로상에는 가수 최진희 등 11명이 선정돼 오는 28일 오후 4시에 사선대특설무대에서 선정된자들이 수상을 하게 된다.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위원회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농촌,농업이 힘든 가운데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며 “ K문화가 전 세계에서 인정 받아 세계로 뻗어 가듯이 창립 40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사선문화제로 거듭나겠다고”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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