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선두 주자인 플랜엠이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중대재해 리스크 등은 변수다.
2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플랜엠은 이번 주 초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펀딩을 완료했다. 이달 말 딜 클로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플랜엠의 투자 유치는 2023년 약 4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총 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기업가치는 1000억원 초반대로 평가받았다.
투자는 멀티클로징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말 완료된 1차 클로징에서는 111억원 5000만원의 자금을 모았다. NH헤지자산운용이 71억 5000만원, 신한투자증권과 유니드비티플러스가 각각 20억원씩 투자했다. 이후 진행된 2차 클로징에서는 포스코기술투자(60억원), 현대기술투자(50억원) 등이 신규 투자했으며, 신한투자증권과 NH헤지자산운용도 각각 30억원, 5억원을 추가 납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딩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투자자 모집에 한창이던 지난 7월 말, 플랜엠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부 벤처캐피털(VC)이 투자 보류 의사를 밝히는 등 자금 확보에 난항이 빚어졌다. 일부 기관의 투자 검토 기간이 길어지며 딜 클로징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최대 800억원을 목표로 했던 투자 결성 금액이 최소 규모인 500억원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현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으로,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다수 기관이 관심을 가졌지만, 펀딩 도중 발생한 사고로 투자 결정에 조심스러웠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플랜엠은 2020년 설립된 친환경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으로,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설계에서부터 제작, 납품, 유지관리까지 모듈러 건축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충북 음성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08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영업이익률 24.1%)을 기록하며 견고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이번 달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예비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플랜엠은 이번 프리IPO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 내년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일찌감치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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