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인회계사들이 바라본 경제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효과와 반도체 수출 증가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 회계정책연구원은 2025년 3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경제 현황 BSI는 93을 기록해, 2분기 67 대비 26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4분기 전망 BSI도 94를 나타내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현재 지수는 100에 근접한 수준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황 BSI 상승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반등, 소비 회복, 주식시장 회복세,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 물가 안정 등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계정책연구원은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43.4%)이 1위를 차지했다. 주요국의 관세 정책 변화, 무역구조 개편 등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이어 정부의 정책 변화(23.3%),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5.6%),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5.3%)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조선업이 현황 BSI 134, 전망 BSI 13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현황 114, 전망 123), 정보통신(현황 113, 전망 121), 전자(현황 110, 전망 111) 등이 기준치 100을 상회하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석유화학(현황 62, 전망 73), 철강업(현황 70, 전망 71), 자동차(현황 71)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22일 공인회계사 2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회계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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