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위기의 건설업, M&A·AI 도입 등 성장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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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위기의 건설업, M&A·AI 도입 등 성장 전략 필요”

국내 건설산업이 경기침체, 금리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속에 안전사고 리스크까지 겹쳐 복합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혁신, 전략적 인공지능(AI) 도입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일PwC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업 세미나 '내일의 건설과 오늘의 이슈'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건설산업의 최신 동향과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류길주 삼일PwC 고객담당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AI 발전, 인력구조 변화 및 ESG와 지속가능성 요구 등에 발맞춰 건설산업이 새로운 활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정 삼일PwC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재 국내 건설업은 구조적 쇠퇴기로 진입했으며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 논리에 근거한 구조조정, 사업 다각화 및 포트폴리오 조정,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 영역 확대와 역량 강화를 위한 M&A 및 오픈이노베이션, 대·중소기업 간 협력관계 구축, 해외진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홍래 삼일PwC AX 노드(Node) 파트너는 'AI 전환 전략과 규제 변화'를 주제로 건설업의 기획 및 설계, 조달, 시공, 운영 및 유지 보수, 안전, 경영관리 측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활용사례를 제시하고, 삼일PwC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AI 엔진 도입 ▲부서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 ▲기업의 밸류체인 전반의 AI 적용 등 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민경필 PwC 컨설팅 파트너는 '안전관리 체계 혁신: 지속가능한 건설현장의 미래' 발표에서 "안전사고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시장 및 규제 변화에 대응하려면 통제 가능 영역의 식별 및 관리와 함께 의식, 제도, 인프라 등 포함한 안전 클라이밋(Climate)을 형성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방적 의사소통, S-QCD 프레임워크, 건설 착공 전 리스크 관리, 협력적 안전목표 수립, AI 기반의 안전 체계 등 의식?제도?인프라 측면에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황성필 삼일PwC 감사부문 파트너는 2027년 1월 이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는 IFRS18 재무제표 표시 및 공시와 관련해 주요 변화 사항인 손익계산서와 경영진이 정의하는 성과측정치(MPMs) 등에 대해 설명했다. 황 파트너는 "기업별 특성에 따라 영업손익 표시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산업 특유의 성격과 개정 효과를 고려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승우 재무자문 파트너는 'PF사업장 사업타당성(F/S) 검토 및 활용 사례'를 주제로 최근 국내 건설사 리스크 관리 현황을 전반적으로 짚어보고, 재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사업타당성 검토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손 파트너는 "건설 경기 호황기에는 실적 중심의 전략과 낙관적 사업성 전망으로 리스크 관리가 소홀해지는 반면, 침체기에는 누적된 리스크가 한꺼번에 영향을 미쳐 위기가 심화된다"며 "독립성과 객관성을 갖춘 내부 조직 및 외부 전문업체에 의한 사업타당성 검토는 물론, 현장별 정기 업데이트와 실시간 사업수지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석 세무자문 파트너는 '해외사업장 이전가격 이슈와 상호합의 제도' 발표에서 국내 글로벌 건설사들이 해외 사업을 수행하거나 종료한 후 국내외 세무조사 시 발생 가능한 대표적인 이전가격 및 국제조세 과세 이슈 유형을 소개했다. 이 파트너는 "건설사 해외사업 관련된 세무 이슈는 필연적으로 이중과세를 발생시켜 사외유출을 크게 증가시키므로 중요한 재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해외사업 이전가격 리스크를 적극 관리하려면 사전 검토와 상호합의 제도 신청을 통한 이중과세 해소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한재상 삼일 PwC 건설산업 리더(파트너)는 "앞으로도 삼일PwC는 건설산업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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