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브랜딩 통했다… 김포다담축제, 5만명 발길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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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브랜딩 통했다… 김포다담축제, 5만명 발길 성황
경기 김포시가 전통부터 예술까지 풍성한 볼거리에 특별한 콘텐츠를 담은 ‘도끼 브랜딩’이 통했다. 지역 대표 위인인 중봉 조헌 선생의 ‘지부상소’ 의미를 보다 쉽게 접하고 전국으로 널리 전파한 ‘다담축제’를 통해서다.

김포시는 지난 27일 김포아트빌리지와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다담축제’에 5만여명의 발길이 몰리며 큰 인기를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원·김포예총·김포문화재단·김포시풍물연합회에서 주관했다.

전국 최초로 선보인 K중봉 코스프레 퍼레이드는 총 450m 구간에서 펼쳐졌다. 길놀이 공연팀과 전통탈 체험자, 금도끼·은도끼 분장 시민, 가족 단위로 찾은 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참여자들은 박 터뜨리기까지 함께 동참해 “지금 드는 건 도끼 아닌 용기, 변화를 여는 도끼”라면서 “김포, 우리의 K지부상소”를 외치며 한 마음으로 즐겼다. 총 200여명이 경연을 벌인 ‘나만의 커스텀 도끼’ 자랑시간에는 계란판·꽃을 내세운 이색적인 도끼들이 공개됐다.

미디어아트로 즐기는 가을밤 야경쇼는 모든 시민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한 관광객은 “개성이 담긴 도끼를 만들어서 참여하는 아이디어가 재미있고 신선했다. 지부상소에 담긴 정신을 되새기기 어려운데 현대적 해석으로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부상소에 담긴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직관적이자 상징적으로 도끼를 내세워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고자 한 의도”라며 “우리만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전국에 김포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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