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 영예의 수상자…대상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특별공로상에 가수 최진희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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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 영예의 수상자…대상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특별공로상에 가수 최진희 등 수상
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 영예의 수상자들과 사선녀 입상자들이 지난달 28일 사선대 누각에서 시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고봉석 기자 )
[스포츠서울 l 고봉석 기자] 대한민국 향토 대표 축제인 ‘소충·사선문화제’ (이하 사선제)가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나흘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사선문화제전위원회와 전북일보, JTV가 공동 주최한 이번 ‘사전제’는 창립한지 40년을 맞이하여 더욱 뜻깊은 축제로 승화했으며,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전북도민의 큰 호응속에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5일 ‘풍년맞이 무사고기원 놀이공연’을 시작으로 사선녀선발대회, 사선가요제, 전국농악경연대회,JTV의 축하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은 관광객과 전북도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白眉’(백미) 인 ‘제 39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와 ‘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은 사선대광장특설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먼저, 지난달 28일에 진행 된 ‘제34회 소충·사선문화상’을 받은 11명의 공적 등을 살펴본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영예의 대상에는 부영그룹회장과 대한노인회 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중근 회장(84세)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중근 회장은 우리나라 인구 감소에 따른 초저출산의 장려지원금을 직원들에게 1억 원씩 지급해 출산환경의 새로운 역사의 불을 지핀 공로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을 받고 있는 윤주경 FITI시험연구원장.
특별상에는 제21대 국회의원과 제10대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한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66세) (재)FITI시험연구원장이 수상했다. 윤 원장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인정한 한국인정기구 제1호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국가 산업 발전과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시험 인증기관을 이끌어 오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다.

특별상의 강천석 조선일보 고문.
또 다른 ‘특별’한 특별상에는 언론인으로서 조선일보 고문을 맡고 있는 강천석(77세) 주필이 수상했다.

강 주필은 1975년 신문기자로 언론에 입문해 정치부 기자와 일본 특파원을 지냈으며, 정론직필하는 언론인으로서 대한민국 언론문화에 한 발 앞서가는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의약부문의 신충식 예수병원장.
의약부문에는 신충식(56세) 예수병원장이 수상했다. 신 원장은 1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예수병원의 의료 선진화에 기여하고 코로나 기간에 도민의 보건향상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였음은 물론 한강 이남에 전문재활병원을 건립하는 등의 공로가 인정 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문화예술부문의 장순향 전 한양대 교수.
문화예술부문에는 장순향(65세) 前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장 前 교수는 국가 무형유산 이수자로서 살풀이 승무를 복원하고 아리랑, 조선의 소녀 나비 등 많은 창작 무용에 공헌한 공이 인정 돼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경제부문의 김금석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 회장.
경제부문에는 김금석(70세)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 회장이 수여 받았다. 김 회장은 호텔과 음식문화 창달에 힘쓰고 전북도내 대학교 등과 함께 산학 협약을 맺고 청년 인재 등을 채용하여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하게 됐다.

향토봉사부문의 백송회관 백현규 대표.
향토봉사부문에서는 제8대 전주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유명 맛집을 운영하고 있는 백송회관 백현규(66세) 대표가 수상했다.

백 대표는 현재 천사축제조직위원장 등을 맡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전북적십자사를 통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 공적이 인정됐다.

모범공직부문의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
모범공직부문에는 황규철(59세) 충북 옥천군수가 수상했다. 황 군수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며, 행복드림 옥천을 비전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공을 인정 받았다.

교육부문의 이남호 前 전북연구원 원장.
교육부문에서는 이남호(66세) 前 전북연구원 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前 원장은 서울대에서 수학하며 학사,석사,박사까지 학위를 취득하고 전북대총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장을 맡아 한지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공로가 인정돼 교육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다.

농업부문의 민경천 (사)전국한우협회중앙회 회장.
농업부문에서는 민경천(68세) (사)전국한우협회중앙회 회장이 수상했다. 민 회장은 한우 산업육성에 앞장서 왔으며, 한우자조금 전국관리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하고 한우 수출에 지대한 공로가 인정 돼 수상하게 됐다.

특별공로상의 가수 최진희.
특별공로상에는 가수 최진희(68세)가 받았다. 최진희는 전북 익산출신으로 1983년 데뷔곡 ‘그대는 나의 인생’을 불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사랑의 미로’, ‘여심’, ‘카페에서’, ‘천상재회’ 등을 불러 대중음악을 견인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사)사선문화제전위원회 양영두 위원장은 “상금과 부상이 없는 영예로운 상으로서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고 ‘民’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향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면서 “사선문화제가 창립된지 40년을 맞이하여 수상자 모두에게 영예의 ‘소충·사선문화상’을 수여 받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고 말했다.

(사)사선문화제전위원회 양영두 위원장이 공연 도중에 탤런트 김성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한편, ‘소충·사선문화제’의 ‘昭忠’(소충)은 나라가 어려울 때 부르면 이에 응한다는 뜻으로 전북 임실군 관촌면에 자리한 사선대는 풍광이 수려해 2천여 년 전에 네 명의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이와 함께 구한말 항일 의병장 이석용과 28 의병을 추모하기 위해 해마다 소충사에서 제례를 지낸다.

올해로 창립한지 40주년을 맞이한 ‘사선문화제’는 일반 축제와 다른 풍성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향한 축제로서 승화해 오고 있다.

특히, JTV 방송의 축하 공연에서는 최진희,김성환,김연자,설운도,박진도 등 국내 최정상급의 가수가 출연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호강하게 했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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