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황금 연휴 종료…韓증시, 3분기 실적시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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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황금 연휴 종료…韓증시, 3분기 실적시즌 집중

10일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서 발생한 인공지능(AI)·환율·셧다운 관련 이슈들을 소화하며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심리가 강화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36포인트(0.52%) 내린 4만6358.42,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61포인트(0.28%) 밀린 6735.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52포인트(0.08%) 떨어진 2만3024.626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미 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버블 논란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강한 AI 산업 확장 어조 등 여러 요인이 유입되며 변화가 진행됐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휴 기간 3.23%나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넘어서는 등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은 불안 요인"이라고 총평했다.


국내 장기 연휴 기간 미국 증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버블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간 순환 투자 논란은 잇따르고 있지만, 대부분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가 상승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과거 닷컴버블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서 발생한 이슈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하며 상승 출발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시적인 가격 되돌림은 있을 수 있으나 AI 모멘텀 등 상방 요인을 고려할 때 조정 시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시장이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기존의 반도체 중심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코스피가 매년 추석 연휴 이후 3분기 실적 시즌 돌입과 함께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패턴을 보여온 점도 눈여겨볼 지점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300~3500은 압도적인 반도체 주도로 레벨업된 지수대인 만큼 가격 메리트에 근거한 순환매 대응이 가능하다"면서도 "급등 업종의 추격매수는 자제,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된 점도 주시 사항으로 꼽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에 대한 자신감과 경기 둔화가 혼재된 상황에서 기술주 랠리 연장을 판가름할 ASML·TSMC 실적은 물론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여부도 중요하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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