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은 PreA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2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지 10개월 만이다. 누적 투자액은 45억원으로 늘었다.
컨트롤엠은 높은 자영업 폐업률 문제에 주목하여 외식업 운영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AI를 적용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외식 사업자 전용 솔루션 '레스토지니(RestoGenie)'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레스토지니는 발주, 배달, 마케팅, 직원 채용, 데이터 관리 등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AI 기반으로 제공한다. 또한 패스트푸드 브랜드 '슬램버거'를 론칭하고, 지난 5월 강남점에 이어 이달 초 대학로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강남점은 레스토지니의 마케팅 솔루션과 AI 비전 카메라를 적용해 매출과 이익이 약 두 배로 늘어났고 방문 고객 기준 41%의 구매 전환율을 기록했다고 컨트롤엠은 밝혔다.
레스토지니는 올해 안에 사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마케팅 등 3가지 솔루션을 담은 프랜차이즈용 버전으로 먼저 출시된다. 내년에는 여기에 8가지 기능을 추가해 외식 사업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원종관 컨트롤엠 대표는 이랜드그룹 이커머스 사업본부장을 거쳐 3년 전부터 식음료(F&B) 스타트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2022년 설립된 컨트롤엠은 레스토지니 운영과 슬램버거 등 자체 F&B 외에 경기도 김포에 식자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원 대표는 "자영업자의 폐업률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자는 게 회사의 사명"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레스토지니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외식업 사장님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유진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레스토지니 같은 솔루션이 그동안 국내에 없었다는 점, 그리고 식당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외식업계의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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