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산업 발달에 따른 수혜를 보기 시작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익원 배경이 과거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에서 AI 및 전장용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익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판사업에서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AI향 고수익 제품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베트남 공장 가동률 확대로 고정비가 감소하면서 추가적인 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FC BGA는 올해 2분기 이후 AI 가속기향 매출이 늘고 있다"며 "아마존 및 AMD향 공급이 증가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AMD가 오라클 등 빅테크와 AI 가속기 관련 공급을 늘리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삼성전기의 AI향 FC BGA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가속기향 FC BGA는 아마존, AMD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구글, 메타, 브로드컴에 추가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FC BGA 매출은 올해 기판사업에서 처음으로 50% 비중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유리기판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며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빅테크 기업의 AI 가속기 관련한 수주가 증가하면서 적층 확대 기술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층 과정에서 코어 영역을 플라스틱에서 유리로 대체한 기술 전환도 진행 중"이며 "유리기판의 성공은 일본 PCB 업체의 높은 점유율과 수익성을 삼성전기로 가져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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