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 국제금' 일주일 만에 500억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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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국제금' 일주일 만에 500억 몰렸다

최근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를 10% 이상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일주일 사이 'SOL 국제금 ETF' 개인 순매수 금액이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금 현물가격(KRX)이 국제 금 현물 시세(런던 LBMA) 대비 과대 계상되는 현상으로,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시세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지난달부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심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투자자의 금 매수 수요가 급증하며 프리미엄이 국제 시세 대비 약 20%까지 치솟았다.


프리미엄이 급격히 확대됐다가 축소되는 구간에서는 국내 금 현물가격이 국제 금 시세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고점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손실을 볼 위험도 존재한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의 프리미엄은 지난주 고점 대비 약 10%포인트(P) 하락한 8.9% 수준이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 이사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은 ▲달러 약세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 리스크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및 ETF를 통한 추가 수요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금 ETF 및 금 현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프리미엄이 발생한다"며 "국내 금 시장의 선물시장 및 헤지수단이 상대적으로 미비해 수요자 중심의 호가 구조가 프리미엄을 더욱 확대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SOL 국제금 ETF는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상품으로 글로벌 금 시세를 직접 반영해 김치프리미엄 등 국내 수급 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자유롭다. 또한 선물 계약을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금선물 ETF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이나 원월물의 가격이 근월물 보다 높은 콘탱고 구조에 따른 수익률 저하 리스크도 없다. 국제 금 가격을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추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박 이사는 "금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자산"이며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 연금계좌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금을 고려한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국제금 ETF의 장기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말 총보수를 기존 연 0.3%에서 0.05%로 인하할 예정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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