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반등한 美증시…코스피 3900 또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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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반등한 美증시…코스피 3900 또 노리나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이 오는 30일로 확정됐다는 소식과 3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 등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다시 한번 3900선 진입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날 대비 0.58% 상승한 6738.4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0.89% 오르며 2만2941.80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6734.61로 0.31%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오는 30일 만난다고 백악관이 발표하면서 미·중 갈등 해소 기대감에 증시가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부터 말레이시아를 거쳐 오는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 29일 이재명 대통령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을 고려하면 미·중 정상회담 개최 직전까지 돌발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시장은 일단 낙관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 가격이 5% 넘게 폭등한 점도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지만, 미·중 무역 갈등 해소 기대감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업황 전망이 긍정적인 점도 호재가 됐다. 테슬라의 경우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하면서 수익성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량 대량 생산 소식 등 미래 가치에 더 주목하면서 2.28% 상승했다. 정규장에서 3.36% 오른 인텔도 장 마감 후 총이익률이 40%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 결과에 시간 외 거래에서 7%대 상승을 보였다. 아마존은 모건스탠리가 로봇 전환으로 연간 최대 40억달러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한 결과가 나오면서 1.44% 올랐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기대감이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내 증시 움직임과 유사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39%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87%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에도 힘을 실어주면서 코스피는 3900선 진입을 다시 도전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미뤄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이날 밤 발표되는데, 크게 충격적인 수준이 아니라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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