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 지켜본 K팝 댄스 축제…하남시 ‘글로벌 K팝 댄스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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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 지켜본 K팝 댄스 축제…하남시 ‘글로벌 K팝 댄스 챌린지’
‘2025 글로벌 K팝 댄스 챌린지 인 하남 축제’…7000만 팔로워 집중↑ 21∼23일 사흘간 유튜브 통해 1000만명 시청…인플루언서 20팀 참여 도시 곳곳 돌며 커버댄스 영상 제작…“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 도전”
경기 하남시에서 사흘간 열린 K팝 댄스 축제를 전 세계 1000만 넘는 시청자가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7000여만 팔로워를 지닌 K팝 댄스 인플루언서 20팀이 참가한 이번 축제를 통해 하남은 글로벌 공연문화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전망이다.

23일 저녁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댄스 퍼포먼스 콘서트’ 공연. 하남시 제공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21일부터 전날까지 시 주요 명소에서 열린 ‘2025 글로벌 K팝 댄스 챌린지 인 하남’은 새로운 K팝 성지로 하남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했다.

축제는 21일 도시 전체를 거대한 스튜디오로 바꾼 ‘댄스 필름 챌린지’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105m 높이 전망대인 유니온타워, 핑크뮬리가 몽환적 풍경을 자아내는 미사경정공원, 활기 넘치는 미사문화거리, 다양한 조형물이 인상적인 미사호수공원 등에서 커버댄스 영상을 제작했다. 이어 영상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누적 조회 수 1000만회 이상을 달성했다.

이튿날인 22일에는 댄스 전문 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 영상 촬영’이 진행됐다. 해당 영상은 다음 달 공개된다. 23일 저녁에는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댄스 퍼포먼스 콘서트’ 공연이 열렸다. 750석 모두 예매를 거쳐 매진됐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현재 하남시장(가운데)이 21일 미사문화거리에서 K팝 댄스 인플루언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의 진행으로 경연에 앞서 ‘숏폼 챌린지’ 영상이 공개돼 분위기를 달궜다. 무대 위에선 우크라이나 ‘텐 유진’(팔로워 2316만), 호주 ‘한나 케이’(팔로워 1836만)를 비롯해 20팀이 차례대로 경연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로코’(있지), ‘모 아니면 도’(엔하이픈), ‘머니’(리사) 등 히트곡들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액티브 시니어 인플루언서’ 이찬재·안경자 부부와 어린이 K팝 댄스팀 ‘웃는 아이’가 공연을 펼쳤다.

105m 높이 전망대인 유니온타워에서 하남시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K팝 댄스 인플루언서. 하남시 제공 시는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K컬처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K컬처 복합 콤플렉스의 성공적 비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축제를 지속해서 확대·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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