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프로젝트와 관광자원 독보적”…한복 차림 이상일 용인시장, 스페인 TIS서 홍보戰

글자 크기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광자원 독보적”…한복 차림 이상일 용인시장, 스페인 TIS서 홍보戰
방송 인터뷰·단독 세션에서 반도체 벨트·관광자원 소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스페인 세비야에서 용인의 대규모 반도체 벨트와 관광자원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달 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박9일 일정으로 시 대표단과 함께 스페인과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TIS 2025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이 세션에서 조아용 인형들을 테이블에 올려둔 채 대담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혁신 서밋(TIS 2025)’에선 단독 세션에 참여했고, 23일 방송 인터뷰에서는 용인에 들어설 대형 반도체 산단·클러스터와 시 관광자원을 동시에 알렸다. 해당 인터뷰는 TIS 2025 주관사인 네벡스트 요청으로 이뤄졌다.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용인시의 반도체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용인은 단일 도시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돼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이 편리한 구성역 인근에 컨벤션 시설, 호텔, 복합 환승 시설을 설치하는 걸 계획 중이며 교통망도 지속해서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류를 촉진하는 건 디지털 기술을 통한 정보 교환과 공유”라며 “디지털 기술 발전이 한·유럽 간 관광 교류 활성의 밑거름이 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같은 날 TIS 2025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션에 참여했다. ‘한국과 유럽의 가교’라는 주제로 열린 세션에선 40여분간 한국과 용인의 관광을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과 한복을 입은 용인시 대표단이 ‘관광 혁신 시상식’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K팝, K드라마, K푸드 등의 인기 비결을 묻는 말에는 “한국은 부지런하게 일하면서 무언가 성취하려 노력한다.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 시장이 이끄는 용인시 대표단은 TIS 행사에 한복 차림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TIS 2025에 전통 한복을 입고 참석한 이상일 시장 등 시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앞서 시 대표단은 TIS 개막 전날인 22일 세비야시와 우호 협약을 맺었다. 이어 TIS 행사에서는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시장에게 용(龍) 무늬의 ‘철화 분청사기’와 민화동호회 회원들이 그린 ‘호작도’를 선물했다.

24일 폐회식에서는 아르투로 베르날 안달루시아주 관광부 장관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