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관세청. [사진=관세청]관세청은 대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미국의 중대형 차량 관련 관세 대상 품목의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관세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현지시각 11월 1일부터 중대형 차량 및 그 부품, 버스 등 217개 품목(미국 HS코드 기준)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한 데 따른 대응조치다.
관세 부과 품목에는 트랙터(제8701호), 트럭(제8704호), 레미콘(제8705호) 등의 중대형 차량과, 해당 차량에 사용되는 타이어(제4011호), 안전유리(제7007호), 스프링(제7320호) 등 182개 품목이 포함됐다.
이들 중대형 차량과 부품에는 앞으로 25% 관세가 부과되며, 버스(제8702호)에는 10% 관세율이 적용된다. 모두 기존에는 한국산 물품에 대해 15% 상호관세가 부과되던 품목들이다.
관세청은 그간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구리 반제품 및 파생제품, 자동차 및 부품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글품명을 포함한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대미 수출기업이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경제=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