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 반등, 설비투자도 증가…소매판매는 2달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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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생산 반등, 설비투자도 증가…소매판매는 2달 연속 감소
30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반등하며 플러스 전환했다. 다만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는 115.5(2020년=100)로,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5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6~7월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8월 0.3% 감소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8.3%) 부문 부진으로 1.2% 감소했지만, 건설업 생산이 11.4% 늘어나며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올렸다.

 

소비 지표는 여전히 부진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0.1% 줄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폭은 8월(-2.4%)보다 완화됐다. 지난 7월 소비쿠폰 지급으로 나타난 일시적 소비 진작 효과가 사라지면서 내수 회복세가 다시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 등 투자가 늘며 전월 대비 12.7% 증가했고, 건설기성(불변)도 11.4% 확대됐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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