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 겪던 ‘수원 영화지구 주택정비’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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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재추진 난항 이어지다 본궤도 2028년 550세대 공동주택 탄생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이후 부침을 겪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11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16년 만에 첫 삽을 뜬 수원 영화지구 원도심 개발은 2028년 8월 550여 세대 공동주택 준공으로 첫 결실을 볼 예정이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화동 111-3구역은 정비구역 ‘해제’, ‘해제 취소’가 이어지며 난항을 겪었다. 이에 민선 8기 수원시는 공공주택 건설에 무게를 두고 2023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내렸고, 정비구역 지정 16년 만인 지난달 31일 착공식을 열었다.

해당 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29층 공동주택 6개 동 556세대가 들어선다. 111-3구역은 공사 중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성중사거리역(가칭)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역까지 40여분 만에 닿을 수 있는 교통 요지로 거듭난다.

이번 정비사업이 이목을 끄는 건 인근 영화동 152-8번지 일원(2만452㎡)에서 진행 중인 ‘영화 문화관광지구’ 개발사업과의 연계 때문이다. 20여년간 표류하던 영화 문화관광지구 개발사업도 지난 9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에 선정되면서 궤도에 올랐다. 국비 250억원, 도비 50억원, 주택도시기금 등의 지원을 받아 낙후된 도심에 산업·상업·주거 기능이 복합된 경제 거점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곳에는 2030년까지 연면적 3만8072㎡,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복합 공간이 조성돼 테마형 숙박시설, 세계유산방문자센터, 소상공인 창업몰, 로컬 브랜드숍 등이 입주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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