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티엑스 "국내 유일 TSMC 1차 협력사…애프터마켓 선도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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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티엑스 "국내 유일 TSMC 1차 협력사…애프터마켓 선도기업 도약"

반도체 식각(Etching) 공정용 실리콘(Si) 파츠 제조 전문 기업 씨엠티엑스(CMTX, 대표이사 박성훈·박종화)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추진할 핵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제조의 '식각 공정'(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 때 쓰이는 소모성 실리콘 부품을 만드는 곳이다. 웨이퍼의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식각 단계에서 플라즈마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링·전극 등을 공급하며 공정 안정성과 수율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 설립 이후 씨엠티엑스는 세라믹·사파이어 파츠에서 실리콘 파츠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자회사 셀릭을 통해 단결정·다결정 실리콘 잉곳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세정·검사까지 수행하는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일관성을 확보했으며 연간 200t 규모의 실리콘 잉곳 생산 능력을 통해 소재 내재화와 공정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장비사를 거쳐 부품을 공급받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부품사와 직접 거래하는 애프터마켓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국내 기업 최초이자 유일한 TSMC의 1차 협력사로 공식 등록돼 2~3나노미터(nm) 선단공정 라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씨엠티엑스는 세계 최초로 'Si 폐파츠 리사이클링 기술'을 개발·상용화하며 반도체 소재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재활용 방식이 순도와 회수율 한계로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던 반면, 씨엠티엑스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실리콘 잉곳 재생 기술과 정밀 세정 공정을 결합해 신품과 동등한 품질의 부품을 무한히 재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씨엠티엑스는 1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하며, 공모희망가는 5만1000원∼6만500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4일까지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10∼11일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는 2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씨엠티엑스 박성훈 대표이사는 "전 공정 수직계열화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은 회사의 지속 성장을 견인해온 핵심 동력"이라며 "회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기술 영역을 개척하고 이를 신속히 상용화해온 역량을 더욱 강화해 연구개발·생산 인프라·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반도체 전공정 소재·부품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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