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혁신당 성비위 2차 가해' 발언 논란에…정청래, 진상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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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혁신당 성비위 2차 가해' 발언 논란에…정청래, 진상조사 지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강욱 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최 원장은 최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4일 공지를 통해 "정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혁신당 대전·세종시장 행사 강연에서 혁신당의 성 비위 사건에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며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비위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을 "개돼지"라고 표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방식에 반발,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최 원장이 성비위 사건을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녹취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여권에서도 최 원장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정 대표가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기소돼 202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복권됐으며 이후 민주당은 최 원장을 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했다.
아주경제=조현정 기자 jo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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