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건설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겨울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 22일까지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동절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전국 1900여개 건설현장이다. 점검에는 국토부와 지방국토청, 산하기관 등 12개 기관 1300여명이 참여한다.
건설현장 안전점검에서는 △강설에 따른 대책 등 콘크리트 시공관리의 적정성 △한중 콘크리트(일평균기온 4℃ 이하)의 기온보정 여부 △폭설 및 강풍에 대비한 안전시설물 관리 상태 △지반 동결작용에 따라 변형이 우려되는 흙막이 가시설 및 계측기 관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안전점검을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며, 고용노동부와의 합동점검도 추진한다.
또한 국토부는 올해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가 시공 중인 현장 및 굴착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산하기관 자체 점검현장에 대한 무작위 확인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부실시공 및 안전·품질관리 미흡 등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벌점, 과태료 부과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예외 없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관행적으로 간과하는 작은 부실사항이 겹쳐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동절기 점검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