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급락…396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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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대 급락…3960선 붕괴

코스피가 18일 장중 3% 넘게 급락하며 3960선도 붕괴됐다.


이날 오후 1시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90p(3.30%) 하락한 3954.35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44.78p(1.10%) 내린 4044.47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키우면서 4000선과 3960선을 차례로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은 8289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8억원, 583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조선, 방산, 지주, 소매(의류, 백화점, 음식료 등) 상승했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그 중 SK하이닉스가 5.28%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60만원 선을 내줬다.


삼성전자(-2.68%), LG에너지솔루션(-3.78%), 현대차(-2.39%), 두산에너빌리티(-3.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0%) 등이 하락세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여전한 가운데, 오는 19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 단에서는 전일 상승분들 되돌리는 흐름을 보이겠으나, 업종 단에서는 개별 이슈 및 그간의 주가 낙폭 여부에 따라 차별화 장세를 전개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시즌은 종료된 만큼, 당분간 매크로(Fed 인사 발언, 고용 등),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재료에 증시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라면서 "최근 겪은 것처럼 변동성 확대 압력에 직면할 수 있겠으나, 과도한 현금 비중 확대로 대응하는 것은 후순위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도 약세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기준 전장보다 29.14p(3.23%) 내린 873.53에 거래되며 900선도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가 5.90% 가장 크게 하락했다. 그외 종목 대부분도 1~5% 하락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금리인하 기대감 하락과 미국 빅테크 악재에 2차전지·로보틱스·반도체 소부장 등 AI 밸류체인 부진하다"면서 "AI 밸류체인 부진한 가운데 순환매 영향 강세 보였던 바이오 업종도 하방 압력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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