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8일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유망기업의 비즈니스 피칭과 네트워킹을 돕는 행사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통신사다. 2023년 '브랜드 파이낸스'지가 선정한 통신사 글로벌 브랜드 파워 순위에서 미국의 버라이즌에 이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도이치텔레콤은 매년 아시아 주요국을 방문해 AI 및 정보통신 분야의 혁신기술 기업을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투어를 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런 도이치텔레콤의 협업 수요를 기회로 삼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유망기업 후보군을 도이치텔레콤에 제공했다. 이후 사전 협의를 거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가기업 6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서울 에이치에비뉴호텔에서 개최된 본 행사에는 도이치텔레콤에서 볼프강 멧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문 총괄이사, 미하엘 팔켄슈타이너 마케팅 부문 수석부사장, 클라우스 베르너 B2B(기업 간 거래) 부문 총괄이사 등이 참석해 우리 AI 혁신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는 도이치텔레콤의 협업 프로그램 소개, 국내 6개사의 피칭으로 진행됐다. 물리적 복제방지(PUF) 기반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 AI 기반 메타버스 전시솔루션 기업 위치스, AI 버추얼 휴먼콘텐츠 솔루션 기업 디오비스튜디오와 클레온, AI 기반 영상 콘텐츠 생성 솔루션 기업 커넥트브릭, AI 기반 수어통역솔루션 기업 바토너스가 자사 기술력 및 협업 포인트를 발표했고, 도이치텔레콤 경영진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도이치텔레콤은 현장에서 차세대 정보통신 분야 국내기업 기술력을 확인했다며 향후 유럽 적용 가능성과 협력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업 성과에 기반해 우리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도이치텔레콤 측이 세계 최고 수준의 5G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AI, 핀테크, 보안 분야 한국 기술기업에 관심이 크다"며 "코트라는 이번 협력에 더해 12월 초 개최하는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서 일본, 유럽, 아시아 지역 통신사와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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