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유영일 대표 "김인수 관리인이 회생 협력, M&A 추진 동의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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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유영일 대표 "김인수 관리인이 회생 협력, M&A 추진 동의 종용"

동성제약 유영일 대표는 김인수 공동관리인이 회생 협력 여부, M&A 추진 동의 등을 강요했다고 19일 주장했다. 이에 김 공동관리인은 "단순히 의견을 물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공동관리인이 제시한 네 가지 질문은 ▲M&A 추진 동의 여부 ▲회생계획안 통과를 위한 협력 의사 ▲브랜드리팩터링의 회생폐지 주장에 대한 입장 ▲거래소 제출 경영개선계획 이행 여부 등이다.


유 대표는 이 질의서가 단순한 입장 확인이 아닌, 대표이사에 대한 서면 동의 강요와 사전정지 전략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면 전달 이전부터 구두로 내용을 강제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김 관리인이 해당 질문에 대한 유영일 대표의 서명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말했다.


또 유 대표는 김인수 관리인이 대면 과정에서 "녹음하고 있는지 확인한 뒤, 녹음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미 이루어진 녹음 파일에 대해서도 본인이 있는 자리에서 즉시 삭제하라고 강요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유 대표는 "김 관리인이 이 질문에 대해 본인이 정리한 내용을 문서화해서 들고 오면 그때 만나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사실상 김 공동관리인이 의도한 방향대로 유 대표가 작성한 문서를 가져오지 않는 한 대면조차 거부하겠다는 태도"라며 "단순한 입장 정리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답변 유도와 내용 통제"라고 주장했다.


또 "공동관리인이라는 직위의 권한을 넘어,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된 문서 작성과 제출을 종용하는 행위는 부당한 압박이며 명백한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인수 공동관리인은 "브랜드리팩터링 측의 입장이 일관적이지 않아 정확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서면으로 요청했다"며 "유 대표가 브랜드리팩터링 측의 도움으로 동성제약에 들어왔지만 동성제약 이사로서 회사와 주주를 위해 생각해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유 대표가 대화를 녹음한다길래 녹음을 하지 말라고 했고, 그러자 서면으로 질의서를 써달라고 해서 써 줬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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