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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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20일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 등 미국발 호재를 반영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관련 테마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03포인트(0.10%) 상승한 4만6138.7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84포인트(0.38%) 오른 664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38포인트(0.59%) 상승한 2만2564.2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0.12%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2%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엔비디아 실적에 집중됐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5%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는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매출 570억6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수준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며 전일 대비 2.82% 오른 주당 292.99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미국 소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이어졌다. 타깃은 3분기 매출 감소와 연간 수익 전망 상단을 하향 조정한 뒤 2.77% 하락했다. 이베이와 홈디포 등 다른 소비 관련 기업들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불황형 소비 패턴'이 고착화됐음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다. 다수 위원이 경제 전망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변경하지 않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안하며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음을 확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66.2%로 반영했다. 전날 49.9%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이에 따른 주요 AI 기술주의 시간 외 상승세는 금일 국내 관련 기술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의 이익 사이클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 조정 여파에도 국내 증시의 상승 경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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