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한 아슈라프 하키미(왼쪽)와 아프리카 올해의 여자 선수상 주인공 기즐란 셰바크. [사진=연합뉴스]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동료인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가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하키미는 20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시상식에서 아프리카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나이지리아 최전방 공격수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친 하키미는 생애 첫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모로코 선수가 아프리카 최고의 남자 선수가 된 건 1998년 무스타파 하지 이후 처음이다.
하키미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PSG의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쿠프 드 프링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기여했다.
또 모로코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도 크게 일조했다.
활약에 힘입어 하키미는 2025 발롱도르에서 수비수 중 가장 높은 8위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PRO)가 발표한 2025 월드베스트 11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모로코 여자 대표팀 주장 기즐란 셰바크(알힐랄SFC)가 받았다.
아주경제=강상헌 기자 ksh@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