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사진=연합뉴스] 2차드래프트를 통해 안치홍과 작별한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인 강백호를 품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화 관계자는 20일 "구단은 어젯밤 강백호를 만나 FA 계약을 제안했다"면서 "최종 계약까지는 마지막 조율이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즉 세부내용만 남았다는 말이기에, 총액 등에서는 한화와 강백호 측이 합의를 이뤘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강백호는 미국 도전 의사를 밝혀왔으나, 한화와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KBO리그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지난 19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열린 2025 KBO 2차드래프트에서 안치홍을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했고,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가 안치홍을 택하면서 그와 작별하게 됐다.
안치홍은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최대 6년 총액 72억원 계약을 체결했으나, 기대에 걸맞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올 시즌에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정규리그 2위 및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가 전력 외였던 안치홍을 처분하며 다소 여유로워진 샐러리캡을 바탕으로 강백호를 품는다면, 내년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힐 전망이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