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장중 강세를 이어가며 400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2% 넘게 오르며 8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4004.85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58% 뛴 4030.9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4059.37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400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3억원, 762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1조3917억원을 팔아 치우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다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류(3.36%) 유통·오락·문화(3.20%) 전기·가스(3.12%) 기계·장비(3.10%) 전기·전자(2.8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보험(-0.29%) 음식료·담배(-0.21%) 통신(-0.05%) 등은 내렸다.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25%, 1.60%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0만600원에 마감해 '10만전자'를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 종가도 57만1000원까지 올랐다. 이밖에도LG에너지솔루션(0.80%) HD현대중공업(1.57%) 두산에너빌리티(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와 KB금융은 각각 0.76%, 0.82% 빠졌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37% 오른 891.9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 오른 884.10에 출발해 장중 점진적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9억원, 134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226억원을 내다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금융(4.54%) 제약(4.30%) 의료·정밀기기(3.10%) 운송장비·부품(2.74%) 제조(2.32%) 건설(2.26%) 오락·문화(2.25%) 전기·전자(1.83%)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올랐다. 알테오젠(2.39%)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4.79%) 에이비엘바이오(4.36%) 펩트론(15.40%) 레인보우로보틱스(1.82%) 리가켐바이오(2.42%) HLB(0.11%) 삼천당제약(2.99%) 파마리서치(6.71%) 등이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그간의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을 완화시키며 증시 전반에 온기를 불렀다"며 AI, 반도체 낙수효과에 전력기기, 원전 등이 강세를 보이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12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30% 이하로 낮아진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 유입 연속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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