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층 침수 대응 ‘종로 비상벨’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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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수위 땐 소방서 바로 연결 국무총리상 등 외부평가 ‘6관왕’
서울 종로구가 취약계층 침수에 대응하는 ‘종로 비상벨’로 국무총리상 등 외부기관 평가 6관왕에 올랐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하주택 119 연계 종로 비상벨은 국무총리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등 외부기관 평가 성적을 더해 6관왕의 기록을 세웠다. 종로 비상벨은 재해 취약계층과 종로구, 소방서를 하나로 연결해 침수 상황에 단계별로 대응하는 게 핵심이다. 침수 센서와 비상벨을 통해 경계 단계(2㎝) 이상 물이 차오르면 구청, 거주자, 보호자, 동행파트너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위험 단계(15㎝) 이상 침수가 진행되면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돼 소방서에서 출동한다. 거주자의 직접 신고도 가능하다.

구는 올해 중증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주민, 침수 취약 가구 등 25가구를 우선 선정해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으며 2026년에는 80가구를 대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준 구민과 주민 일상에 편리함을 가져다줄 정책 마련을 위해 애쓴 직원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좋은 제안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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