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도 '한일령'?…수혜 종목은[클릭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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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도 '한일령'?…수혜 종목은[클릭e종목]

중국 온라인에서 일본산 화장품 수입 제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국내 화장품 섹터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중국의 화장품 수입 국가는 프랑스가 1위, 일본이 2위, 한국이 3위다. 따라서 중국의 일본 화장품 수입이 줄어들 경우 한국 업체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


21일 키움증권은 '뷰티 시장에도 한일령이 발동된다면' 보고서를 통해 일본 브랜드는 럭셔리부터 매스까지 포지션이 넓어 대체 수요도 클 전망이며 한국 ODM 회사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일령' 최대 수혜는 중국 로컬브랜드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실 이번 이슈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한국 화장품 업종의 성장 모멘텀이 다시 중국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지난 몇 년간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 축이 중국에서 비중국 채널로 이동하면서 대부분 브랜드사의 중국을 대상으로 한 매출 비중은 과거 대비 축소되었고, 현재 성장 전략 역시 미국·유럽 등 비중국 채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런데도 중국 정부의 일본산 화장품 수입 금지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 내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ODM 업체들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로컬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제품의 공급 공백이 발생할 경우 가장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주체는 중국 현지 브랜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국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ODM 업체로 로컬 브랜드의 추가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일본 브랜드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생산지를 중국 또는 한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


코스맥스·아모레퍼시픽 수혜 볼 듯

중국의 화장품 관련 공급망 재편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중국 ODM 법인 모두 대량 오더 증가로 인해 외형 성장이 지속되며 이는 상대적 고정비 감소로 인한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키움증권은 ODM 업체 중에서는 코스맥스의 수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 중국 사업 비중이 가장 크며, 최근 국내 법인은 소규모 오더 증가로 수익성이 약화하고 중국 법인도 오더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브랜드사 가운데는 아모레퍼시픽의 수혜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지난 몇 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구조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중국 매출이 소폭만 개선돼도 이익 레버리지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유럽 채널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되며 실적의 하방을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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