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변곡점 진입 리노공업 [클릭 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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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변곡점 진입 리노공업 [클릭 e종목]

리노공업이 올해 3분기 또다시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 수요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품 업체들의 수익성 확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기술적 해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21일 하나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리노공업의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6.2%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5만8100원이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968억원, 영업이익 4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57%씩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리노 핀 240억원, 테스트 소켓 634억원, 의료기기 94억원, 기타부문 9억원 등의 매출 구성이다.


주요 애프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고객사 성수기 효과로 양산 및 연구개발(R&D) 테스트 소켓 수요가 모두 견조했다. 2026년 주요 AP 기업들은 2나노 공정 도입을 앞두고 있는데, 집적도가 향상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테스트 소켓/핀의 단가 상승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2나노 기반 AP 양산 시점까지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6년 실적은 매출 4506억원, 영업이익 2172억원을 예상했다. 모두 올해 전체 예상 실적 대비 23%, 2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세피치 대응에 따른 단가 상승 외에도 최근 열관리 기능 등 테스트 소켓에 다양한 옵션이 적용되면서 판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판가 상승 외에도 애플이 2나노 공정에서 WMCM 패키징 방식을 채택해 수율 및 집적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어 테스트 핀 물량이 15~20%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WMCM 패키징이 확산하면 전반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산용 테스트 소켓이 아닌 R&D용 소켓이 리노공업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모바일 출하량이 2% 증가하는 동안 리노공업의 영업이익은 37%가량 성장할 전망"이라며 "AP 및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내년 모바일 수요 및 여타 부품 마진 확보 우려가 존재하지만, 리노공업은 기술적 해자를 기반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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