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출격한 이소미, 1R 선두 질주… 우승 상금 59억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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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출격한 이소미, 1R 선두 질주… 우승 상금 59억원 정조준
이소미. 사진=AP/뉴시스
시즌 다승, 상금왕.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이소미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약 162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선두를 내달렸다.

시즌 최종전을 맞아 2번째 승리를 바라본다. 이소미는 지난 6월 L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합을 맞춰 생애 첫 LPGA 승전고를 울렸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 대회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조준한다.

이번 대회는 화끈한 돈 잔치로 눈길을 모은다. 총상금 1100만달러(약 161억원)는 메이저 대회 US 위민스 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상 총상금 1200만달러·약 176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다. 우승 상금은 더 풍족하다. 지난해부터 1위가 가져가기 시작한 400만달러(약 59억원)는 LPGA 투어 사상 최대 규모다.

큼지막한 우승 상금을 노리는 이소미다. 이번 대회 전까지 165만1360달러(약 24억2898만원)를 모은 그는 상금랭킹 14위를 달리는 중이다. 우승 상금을 챙긴다면, 단숨에 상금왕까지 바라볼 수 있다. 현재 1위는 382만2388달러(약 56억 2579만원)를 적립한 이민지(호주)다.

이날 이소미는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이어 8~9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만 4타를 줄여냈다.

후반에도 11번, 14~15번 홀에서 연신 버디를 적었다. 17번 홀(파5)에서 거둔 이글은 이날 이소미 활약상의 백미였다. 최종 18번 홀(파4)에선 첫 보기를 범한 건 아쉬웠지만, 선두 질주와 함께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임진희, 김세영은 나란히 5언더파를 쳐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과 고진영, 김아림은 3타를 줄여 공동 16위를 기록했고, 최혜진, 이미향은 이븐파 공동 4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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