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아너상 대상에 정덕환씨…40년 '장애인 자립' 이끈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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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아너상 대상에 정덕환씨…40년 '장애인 자립' 이끈 공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에 정덕환 에덴복지재단 설립자를 선정했다.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기반을 40여년간 확장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 씨를 비롯한 제3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 씨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부상 후 전신마비 1급 판정을 받고 장애인 차별 현실을 마주했다. 1983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에덴복지원(현 에덴복지재단)'을 세워 직업훈련과 취업, 정착까지 이어지는 자립 모델을 만들었다. 재단은 지금까지 1303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기숙사 운영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자립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정 씨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정 과정에도 참여해 제도 마련을 이끌었다. 2019년 '행복일자리운동본부'를 출범해 친환경 활동과 자립 복지를 결합한 '에코 페어(Eco-Fare)' 캠페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단체 최우수상은 소아·청소년 암·희귀질환 환아를 돕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이주노동자·난민 등을 지원해 온 라파엘클리닉이 공동 수상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HD현대 임직원 투표로 선정하는 '1%나눔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개인 최우수상은 '안나의 집'을 운영하며 노숙인 급식, 자활 연계, 위기청소년 상담을 이어온 김하종 신부가 받았다. 김 신부는 이동형 상담 버스 '아지트'를 도입해 거리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온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더 많은 이들이 나눔의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GRC 센터)'에서 열린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임직원이 급여 1%를 기부해 2011년 설립된 재단으로, 노후 시설 개선 '드림플레이스', 장애인 미술교육 '마스터피스 제작소'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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