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원 1인 1표제 압도적 찬성…반대 뜻도 겸허히 새기겠다"

글자 크기
정청래 "당원 1인 1표제 압도적 찬성…반대 뜻도 겸허히 새기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당원 1인 1표제 투표 결과에 대해 "압도적 찬성을 보여줬다"며 "반대 뜻도 겸허히 새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0% 가까운 당원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당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품어야 당이 더 견고해진다는 점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은 19~20일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한 결과 1인 1표제 찬성률 86.81%, 반대 13.19%로 집계됐다. 정 대표 연임을 위한 것이라는 논란에도 당심은 정 대표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다. 다만 투표 참여율이 16.81%로 저조해 정당성 확보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투표 결과를 반영해 조만간 당헌·당규 개정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정은 오는 21일 최고위원회, 24일 당무위원회를 거쳐 28일 중앙위원회 의결 순으로 확정된다.

정 대표는 이어 "나라 주인이 국민이듯 당 주인은 당원"이라며 "대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던 과거 의사 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당원 한 사람, 한 사람 뜻이 당 미래를 결정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신안 여객선 좌초 사고와 강원 인제 산불에 관련해 "개인의 실수나 잘못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과 여러 단계의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26일 재해재난특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매뉴얼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대해선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두 나라와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당은 이 대통령의 빛나는 외교적 성과를 뒷받침하며 국격을 드높이고 국익을 다지기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동·아프리카를 순방 중이며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조현정 기자·신지아 하주언 수습 기자 joa@ajunews.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