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각서는 퍼듀대 공과대학 학부과정 유치를 비롯해 △공동 교육과정 및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개발 △항공우주·반도체·인공지능(AI) 기반 R&D 센터 설립 △교수·연구자 교류 및 글로벌 인재 양성 △국제연구와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퍼듀대와 손잡고 AI 기반 항공우주 혁신기술 연구 등을 포괄하는 첨단산업 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산업·학계·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은 중장기적으로 ‘AI-항공우주-반도체’로 이어지는 3대 첨단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고자 한다. 학문·산업·기술이 결합된 글로벌 혁신허브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앞으로 퍼듀대와 학부 과정 유치 구체화, 지역 내 교육시설 입지 검토, 인천형 R&D 모델 마련 등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에서 배우고, 연구한 글로벌 인재가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이 세계적 첨단산업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듀대는 인디애나주에 1869년에 설립된 공립 연구중심대학으로 미국 공립대학 9위(QS 세계대학순위), 항공우주공학 전미 3위에 해당한다. 수많은 항공우주 분야 선구자들을 배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