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2026년 본예산안을 총 1조7735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민생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재원을 집중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조6693억원 대비 1042억원(6.24%) 늘어났다. 일반회계 1조4959억원, 특별회계 2776억원으로 구분된다. 시는 한정된 재정 여건에도 세출 구조조정에 따라 효율성을 높이고, 우선 순위 중심의 재원 배분으로 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했다.
복지 분야는 기초연금 1588억원, 영유아보육료 686억원, 생계급여 555억원, 아동수당 398억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345억원 등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절반 수준인 7000억원을 편성했다. 복지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것이다.
올해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관련 34개 사업에도 30억원을 반영했다. 일산대교 통행료 부담 해소를 위한 시스템 구축비와 지원금은 9억원으로 시민의 부담 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존 최대 신석기 주거유적으로 평가되는 신안리 유적지 복원을 본격 추진한다. 6차 발굴조사에 드는 감정평가비를 통해 부지 매입에 나선다. 역사·문화 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계승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들 생활 안정과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꼭 필요한 분야에 재원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민생회복과 도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