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확장을 완료한 모습. 대구시 제공 이 사업은 주간선 도로인 신천 좌안도로와 파동지구를 연결하는 파동교 230m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3~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다. 가창 방면과 수성못, 인근 주거지역을 분리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동교 구간은 시 주요 간선도로인 4차 순환도로(상인~범물), 신천대로와 파동의 주거지역과 상업시설을 잇는 중요한 접근로다. 그동안 도로 폭이 좁아 평일 출퇴근 시간은 물론 상습적인 교통혼잡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최근에는 파동 내 다수의 공동주택 개발로 교통수요가 급증했지만, 왕복 2차로로 도로 용량이 부족한 상태였다.
특히 신천좌안도로에서 파동로 방면은 좌회전, 직진, 우회전 통행이 한 차로에서 동시에 이뤄져 횡단보도 신호 시간 동안 우회전 차량이 한 대만 대기해도 나머지 방향의 통행이 차단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 외에도 교차로가 혼잡한 시간대에는 파동교(230m)를 넘어 신천좌안도로 본선까지 최대 360m 정도 차량 대기 길이가 늘어나고, 이 짧은 구간을 건너는 데 평균 8분이 걸릴 정도로 시민 불편이 컸다.
이번 개선 공사로 차량 대기 길이는 약 82% 감소(360m→65m), 평균 통행시간은 5분 단축(8분→3분), 교차로 혼잡도는 41% 개선됐다. 도로 이용 편의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허준석 시 교통국장은 “이번 파동교 일대 정체 해소를 통해 파동 일원의 교통편의가 실질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습적인 교통혼잡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