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증시 반등 성공…'사천피' 재진입 훈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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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증시 반등 성공…'사천피' 재진입 훈풍될까

24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뉴욕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주들의 기술적 매수세 유입과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시장 친화적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iM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AI 버블론과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보합 마감한 점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 출발을 점쳤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지난 3일 고점 이후 8% 넘게 빠졌지만, 아직 통상적인 조정 국면(10~12% 하락)을 벗어나진 않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브리싱 랠리 국면이 차갑게 반전됐으나 코스피 추가 조정 폭은 심각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반도체와 그 외 업종 간 이익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 관건은 주도 업종이 변화하는지 여부"라고 짚었다.


반도체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의 수급 변화도 증시 회복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12조5000억원 순매도) 이후 역대 2위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이 당시처럼 초대형, 블랙스완 급 악재에 직면했다고 보기에 어렵기에, 이들의 수급은 과매도 상태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코스피 과매도 인식 속에 반도체주를 비롯한 증시 전반에 걸친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는 3800~4050을 제시했다.


이번 주는 지난 1~2주 동안 증시 분위기를 급변시켰던 Fed 인사들의 발언이나, AI 관련 대형 이벤트가 부재할 예정이다. 미국 증시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블랙프라이데이 휴장에 들어가는 가운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기간 발표되지 못했던 9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지표들도 25~27일에 잇따라 공개된다.


이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시장이 지표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등 재차 변동성 확대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며 "오는 27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도 간접적으로 증시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금통위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문가 전원은 금리 동결(연 2.50%)을 전망한 상태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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