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수준의 일본어로 베트남에 있는 일본계 회사에 취업했어요" "특성화고 조리학과 졸업 후 싱가포르에서 페이스트리 셰프로 일합니다" "스페인어 전공자, 멕시코에서 인사담당자가 되었습니다" "내과 병동 간호사가 캐나다 간호사가 되기까지 5년 걸렸어요" "국내 중견 패션기업을 관두고 독일 아디다스에서 축구팀 의상을 디자인합니다"
각각의 사연이 궁금하지 않은가? 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월드잡플러스의 해외취업 수상집에 실린 사례들이다. 본격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가 실감 나게 담겨 있다.
캄보디아 불법 취업 사기로 해외취업이 부정적인 키워드가 되었지만 실제 우리 청년들의 해외취업 현황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낸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지원금을 받았거나 연수를 포함 해외취업 알선을 받은 이들은 총 5720명이다. 공단을 거쳐 간 사람들 숫자이니 사설 에이전시나 개별 접촉을 통한 취업자를 포함하면 훨씬 늘어날 것이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이 1500명 선으로 가장 많고, 호주와 베트남이 300명 선, 싱가포르와 캐나다, 독일과 홍콩이 그 뒤를 잇는다. 직종은 주로 IT와 물류, 사무와 서비스직 등이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가장 많고, 성별로는 여성이 근소한 비율로 더 많다.
해외취업도 진화를 거듭해 최근엔 리모트 해외취업(Remote Overseas Job)이라 해서 국내에 거주하면서 풀 재택근무를 하거나 지정 오피스에 3일 정도 출근하는 형태도 있다. 급여는 해외 통화로 지급되고 당연히 비자 문제는 없다. 개발자, 디자인, 마케터, CS 담당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현지의 고물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한국보다 더 나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본사 동료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어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추세다.
공단에 따르면 해외취업을 목표로 사이트에 구직 등록을 한 사람은 2024년 한해에만 3만5000여 명으로 이 수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이들이 해외취업을 택한 이유는 다양하다. 경쟁적인 우리 사회에서 위축되고 무기력해져 자신을 새롭게 세팅하고 싶은 청년들도 있고, 글로벌하게 살고 싶은 꿈을 이루려는 사람도 있고, 더 나은 조건으로 국내에 돌아오기 위해 해외취업을 징검다리로 선택하기도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외국살이와 취업'이라는 쉽지 않은 길을 택한 사람들에겐 "내 한계를 벗어나 매일 도전하며 성장하겠다"는 공통의 각오와 뼈를 깎는 노력이 있다.
이들처럼 해외취업에 성공하려면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 할까? 해외취업과 인턴, 봉사와 해외창업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월드잡플러스가 가장 유용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만큼 믿을 수 있고, 정착지원금 같은 장학제도도 제공된다.
월드잡플러스에는 매일 따끈한 채용공고가 업로드되며, 사전 준비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11월말 현재 총 687건의 채용 공고가 일본, 미국, 캐나다 등으로부터 날아와 있다. 그뿐만 아니다. 해외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멘토링, 1:1 상담, 영문이력서와 면접 코칭까지 풀패키지로 제공된다.
다음으로 '코트라와 함께 해외취업'이라는 이름으로 코트라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들이다. 일본, 미국, 캐나다뿐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 중동과 동남아까지 13곳이 넘는 카페를 통해 채용 공고나 지원 사업 등을 디테일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회를 찾는 사람에게 세상은 정말 넓다.
이숙은 취업의뼈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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