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5일 HL만도에 대해 "국내에도 로봇 산업 개화가 시작되면서, 모터·액추에이터 전문 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따라가도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HL만도는 자동차 산업에서 모터 및 액추에이터로 구성된 조향·제어 등 전장화 부품들을 생산한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주력 밸류체인(가치사슬)으로, 그룹이 로봇 위탁생산 사업을 시작하며 HL만도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손가락·센서·관절 등 중요도가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참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중국에선 유니트리가 약 10조원의 가치로 IPO(기업공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며 "중국 안팎에서 산업 전반으로 밸류체인 형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실적은 영업이익 4480억원으로 올해 대비 15.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기아의 미국 현지 물량 급증 구간인 내년 1분기부터 자동차 부품 물량이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환급금 등 실적 동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조기 비중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6.5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의 주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된 손익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확장을 가속하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유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자동차용 전자식조향장치 모터가 로봇의 액추에이터 용과 유사한 스펙으로 탑재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탑재 개수는 7~8배에 달할 것"이라며 "HL만도는 국내외 대규모 양산 능력을 갖춰 높은 자연 진입장벽을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십자말풀이 풀고, 시사경제 마스터 도전!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