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이순재 배우를 25일 추모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발이 아빠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께서 향년 91세로 작고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올린다”고 적었다.
이어 “작년까지만 해도 리어왕을 공연하면서 ‘어떻게 선생님은 2시간을 공연하시면서 그 많은 대사를 외우십니까’라고 여쭈니, ‘허허 계속 무대에 설 거야’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결국 우리 곁을 떠나갔다”며 “14대 국회에서 당시 문공(문화공보위원회) 위원을 함께 하며 여느 여당 의원답지 않게 곧잘 바른 말씀을 잘했다”고 설명했다.
또 “4년 임기 후 14대 총선 때 중랑구에서 이상수 의원에게 승리했지만, 국회의원은 그분이 해야 한다”며 “당이 달랐지만, 이 의원을 지원해 당선시키고 내가 설 곳은 무대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1999년 김대중(DJ)께서 중국 국빈 방문 및 만찬 중 장쩌민 주석께서 대발이 얘기로 꽃을 피웠던 추억도 떠오른다”며 “선생님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했다.
아주경제=정현환 기자 dondevoy@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