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장남, 해군 장교 임관식서 기수 대표 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지난 9월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5) 씨가 오는 28일 해군 장교 임관식에서 기수 후보생 전체를 통솔하는 '대대장 후보생'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관식에는 이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씨는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릴 예정인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를 포함한 139기 후보생들은 총 11주 훈련 과정 중 마지막 주를 맞아 '임관식 연습'을 하고 있다.

이 씨는 남자 62명·여자 21명 등 83명의 139기 후보생 전체를 통솔하는 '대대장 후보생'으로서 임관식에서 제병 지휘를 할 예정이다. 이 씨는 지난 21일 임관을 앞두고 해군사관학교 및 장교교육대대 주요 관계자들과 여는 기념행사인 '지환식' 대대장 후보생으로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장교 임관을 축하하기 위해 임관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9월 이 씨의 사관후보생 입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이지만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임관 이후에는 함정 병과에서 통역 장교로 근무할 예정이다. 복무 기간은 교육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이다.
아주경제=김나윤 기자 kimnayoon@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