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성일하이텍에 대해 회복 시그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사이클링 산업은 그동안 메탈 가격 약세, 원재료 수급 어려움, 정책적 지원 약화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러나 메탈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재료 수급도 개선되고 있다. 여전히 2021~2022년 대비 낮은 메탈 가격과 악화된 재무구조는 부담이지만 2026년부터 원재료 수급이 원활해지며 가동률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일하이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 438억원, 영업적자 12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당시 밀어내기 물량으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로 3분기에는 판매량과 매출이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2분기에 원가가 높은 악성 재고가 해소되며 3분기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성일하이텍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508억원, 영업적자 9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9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과 제한적인 원재료 투입량으로 인해 판매량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나 메탈 가격과 환율이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들어 메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코발트 가격은 ㎏당 48달러, 리튬은 ㎏당 13달러로 상승했다. 3분기에는 각각 33달러, 10달러였다. 이 연구원은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가 2월 수출 금지를 발표한 후 10월에는 수출 쿼터제를 시행하며 가격이 두 차례 크게 상승했다. 수출 쿼터는 2026~2027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라며 "리튬은 여전히 글로벌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나 유럽·중국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으로 수요 강세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이 크다. 전반적으로 메탈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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