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탄산리튬 선물가격 급등...재고 감소·배터리 수요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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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산리튬 선물가격 급등...재고 감소·배터리 수요 증가 영향
중국의 리튬 광산 사진계면신문·연합뉴스중국의 리튬 광산 [사진=계면신문·연합뉴스]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재고 감소와 배터리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10시 25분(현지시간) 톤당 3.6% 오른 9만8380위안(약 2029만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전날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4% 넘게 반등하며 9만5400위안으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두드러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주요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15% 넘게 뛰었다.

최근 중국에서 탄산리튬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 급증에 따라 중국 리튬 배터리 산업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중국 증권 매체 둥화순차이징에 따르면 탄산리튬 재고는 14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최근 주간 감소량은 3400~3500만 톤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내년 탄산리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선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최대 리튬업체 간펑리튬의 리량빈 회장은 지난 16일 업계 행사에서 “내년 탄산리튬 수요가 30% 증가한 19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만약 증가율이 40%에 달한다면 단기간 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15만 위안, 심지어 20만 위안을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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