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원은 해 제 348회 제 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관내 섬지역 삼마도 (화산면, 상마도.중마도.하마도)에 전력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육지 전력 연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삼마도 주민의 자가발전 시설은 잦은 정전과 노후 디젤발전소 운영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섬 주민의 안정적 전력확보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섬 지역은 대부분 디젤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료비 부담이 크고 기상 악화시 연료 수급이 어려워 전력 공급 불안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여름철 폭염, 겨울철 한파 등 전력 수요 증가 시기에는 예고 없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 생활과 지역 경제에 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부 의원은 ‘삼마도 섬주민들은 육지와 동일한 전력 복지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면서 ‘육지 전력 연계는 단순한 설비 확충이 아니라 주민의 안전과 생명, 지역의 미래가 걸린 해남군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 박종부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
존경하고 사랑하는 6만 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산, 삼산, 북일, 옥천, 계곡에 지역구를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종부 의원입니다.
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언제나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민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소중한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성옥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군민 생활 개선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고 계시는 명현관 군수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화산면 삼마도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문제, 그 중에서도 육지 전력 연결의 시급성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삼마도는 상마도·중마도·하마도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86가구 202명이 거주하며 어업을 중심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화산면의 도서 지역입니다.
삼마도는 과거 노후한 내연발전시설에 의존해 왔으며 2014년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가 도입되었음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어업인의 생계에 필수적인 저온저장시설이 충분히 가동되지 못하고,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이 제한되며, 겨울철 난방기 가동도 마음껏 할 수 없어 기본적인 주거 환경조차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현재 삼마도는 자가발전시설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전기 사용량은 항상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발전기 고장이나 정비 지연 시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불안정한 구조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도서 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전력 복지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따라서 삼마도에 육지 전력을 연결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육지 전력이 연결된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발전기 고장이나 출력 부족으로 인한 생활 불편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어업과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냉장·냉동시설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 어업 활동의 효율이 높아지고, 냉방·난방기 사용 제약이 해소되면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 조건이 마련됩니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관광과 휴양 자원 활용의 기반도 마련됩니다.
숙박·편의시설 확충의 필요조건인 전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삼마도가 가진 자연경관과 어촌 자원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지게 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집행부에 다음 사항을 요청드립니다.
첫째, 삼마도 육지 전력 연결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신속히 착수할 것.
둘째, 한국전력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할 것.
셋째, 국비·도비 확보 등 재원 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
전기 걱정 없이 생활하는 것은 특별한 혜택이 아니라 모든 군민에게 보장되어야 할 최소한의 기본권입니다.
삼마도 주민들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