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 대행이 2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 앞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선수 때보다 더 떨리네요.”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위기의 팀을 구해낼지 주목된다.
IBK기업은행은 2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 경기를 치른다.
우승 후보라는 기대 속에 시작한 시즌, 도통 풀리지 않는다. 연이어 부상 선수가 나왔다.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급기야 팀을 지휘하던 김호철 감독마저 자진사퇴했다.
수석코치였던 여오현 감독대행이 중책을 이어받는다.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 전 만난 그는 “떨린다. 긴장되고 선수 때만큼 떨린다”며 “열심히 해서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등을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그는 “나도 선수 시절 팀이 연패에 있다 보면 훈련도 짧게 했다”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밝게 하자고 얘기했다. 훈련 때 내가 더 많이 웃는 것 같다. 내가 더 밝게 웃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가장 필요한 건 승리다. 장기적인 구상도 이미 머릿속에 있다. 여 대행은 “리시브를 안정시키면서 빠른 전환의 연결 플레이나 수비 상황에서 연결 플레이, 커버플레이가 잘 되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경기를 이기는 게 답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