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7일 KT에 대해 연말 자사주 의무 소각 법제화 및 배당 분리과세 도입 이슈의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달 분할매수 접근을 권고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KT가 해킹 관련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 경영진 교체에 따른 정책 변화 우려 등 리스크를 여전히 안고 있지만, 악재 노출 마지막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봤다. 연말부터는 KT의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사가 2026년에도 높은 이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고 내년에는 주주환원 금액을 전액 배당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높아 58%에 달하는 높은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예상된다"며 "연말 이후 2026년도 대표적인 배당분리과세 수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KT 경영진 교체에 따른 기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변경 우려가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KT 이익 체력이 향상됐고, 규제 당국 역시 밸류업 정책 강화를 표방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2025~2026년 KT의 연간 조정 연결 순이익 추정치는 1조7000억원~1조8000억원으로 연간 총 배당금이 8500~9500억원 수준이 된다고 해도 배당 성향이 50% 수준"이라며 "과거 배당 성향 추이를 고려하면 결코 많은 수준이 아니다. 2025년 아파트 분양 이익 6000억원도 특별 이익처럼 인식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26년도에는 KT가 총 주주환원 9500억원을 모두 배당금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며 "3억원 미만 배당금 수령자의 경우 세후 수익률만 6%에 달할 수 있어 배당 분리과세 수혜주로 분류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십자말풀이 풀고, 시사경제 마스터 도전!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